공공한옥 밤마실

서울, 한옥의 밤을 거닐다: 공공한옥 밤마실 축제 후기

초여름 밤, 서울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경험! 바로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공공한옥 밤마실’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도심 속 한옥에서 즐기는 밤이라니, 정말 낭만적이지 않나요?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서울시에서 주최하고 (사)문화다움에서 주관하여, 북촌문화센터를 포함한 9개의 서울 공공한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했던 북촌문화센터를 방문했어요.

한옥에 스며드는 빛, 그리고 이야기

밤이 되니 한옥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한옥의 고즈넉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잔잔한 음악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습니다.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었어요.

밤마실 축제 야경

밤이 되니 더욱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

축제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저는 특히 ‘빛 스민 집 展’과 ‘밤을 지키는 불빛 展’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옥의 창호지를 통해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빛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또한, 블랙토무용단의 몸짓 공연은 한옥의 고요함 속에서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밤마실 축제 공연

한옥 마당에서 펼쳐지는 공연

북촌 골목길 여행, 영화 속으로

북촌 골목길 여행 프로그램도 참여해봤는데요. 주민 해설사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북촌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 등장했던 장소를 방문하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밤마실 축제 골목길 투어

해설사님과 함께하는 북촌 골목길 투어

특별한 체험, 한옥 소목 교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중에서도 ‘한옥 소목 교실 : 호족반 만들기’에 참여했습니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전통 공예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꼼꼼하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서툴지만 멋진 호족반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밤마실 축제 체험

직접 만들어보는 호족반

마무리하며

‘공공한옥 밤마실’ 축제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관광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복잡한 일상을 잊고 여유를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5월의 마지막 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옥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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